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는 공간, 서재

Eunyoung Lee Eunyoung Lee
Orchard End , Zodiac Design Zodiac Design Рабочий кабинет в стиле модерн
Loading admin actions …

요즘은 거실의 TV를 없애고 북카페처럼 꾸미거나, 재택근무로 집에서 일하는 인구가 점차 늘어나면서 서재 인테리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서재라는 공간은 단순히 업무를 보거나 독서를 하는 의미를 넘어, 집에 손님이 왔을 때 거실의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개인적인 대화를 나누기도 하며 자신의 개인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다양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그래서 집안의 다른 공간보다도 관심을 기울여 인테리어에 신경 쓰게 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서재 공간이 가진 성격상, 자신이 어떤 취향을 가졌는지 등의 스타일 등을 그대로 보여주는 공간이기 때문에 그만큼 더 세련된 안목과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집의 거실에 TV를 없애고 가족이 함께 모여 책을 읽는 오픈된 구조의 소통형 거실 겸 서재 인테리어 또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서재 공간을 따로 만들지 않아도, 주방이나 거실 공간을 서재의 형태로 설계해 책이 있는 북카페에 온 듯한 분위기를 내 볼 수 있다. 오늘은 homify를 통해 각자의 목적과 쓰임새에 따라 연출된 다양한 스타일의 서재 인테리어에 주목해보자. 

집안 어느 곳으로든 시선이 닿는 소통의 장으로서의 서재 연출

homify Рабочий кабинет в стиле модерн

집에서 작업하는 시간이 많은 부부를 위한 둘만의 서재로, 이곳에서 집안 곳곳으로 시선이 향하도록 연출했다. 블랙 프레임의 유리문을 사이에 둔 다이닝 룸부터 주방까지, 그리고 계단을 거쳐 거실과 침실까지 소통하는 오픈된 공간으로 완성한 아이디어가 인상적이다. 천장에 각각 매립식 조명과 레일 조명을 설치해 전체적인 공간에 따뜻한 분위기를 불어넣었다. 다이닝 룸의 벽에 걸린 이브 클랭의 블루 페인팅 프린트 액자와 같은 컬러로 매치한 블루 컬러에 화이트를 믹스한 패턴의 바닥재로 원목이 깔린 거실과 자연스럽게 공간을 구분하면서도 화사한 분위기를 더한 연출이 돋보인다. 이처럼 우리가 보통 떠올리는 서재 공간의 고루하고 답답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누구에게나 오픈되어있고 가족의 따뜻한 소통이 느껴지는 아늑한 느낌의 공간을 연출해 볼 수 있다. 

발코니 공간을 이용한 아파트 서재

homify Рабочий кабинет в стиле модерн

거실 쪽부터 길게 나 있는 발코니는 서재까지 이어지는 이 집의 포인트 공간으로 연출되었다. 콘크리트 느낌의 벽돌벽에 나무 선반에 곁들인 메탈 프레임이 인더스트리얼한 느낌을 물씬 주는 서재 공간에,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발코니에 조금은 다른 느낌의 재료와 색상으로 편안한 좌식 공간을 완성했다. 화이트 컬러의 나무 선반과 밝은 컬러의 나무 바닥으로 화사하면서 아늑한 느낌을 더해 오래 앉아 편안히 책을 보며 쉬고 싶은 공간으로 연출한 발코니이다. 이처럼 다른 컬러와 질감에도 불구하고, 서재에서 발코니의 좌식공간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자연스럽고 편안한 동선을 연출했다. 다른 소재와 컬러의 믹스앤 매치로 재미있는 서재 공간을 완성해 보자. 국내 업체 바오미다에서 설계했다. 

서재를 꾸미는 아기자기한 가구

일상생활속 칠판&보드 인테리어, (주)강경숙칠판 (주)강경숙칠판 Рабочий кабинет в стиле модерн

서재는 단순히 업무를 보거나 책을 보는 공간의 의미에서 나아가, 집에 손님이 왔을 때 거실을 대신하여 개인적인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자신의 개성과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는 공간으로서도 쓰인다. 그런 의미에서 서재에 책장과 스터디 공간 외에도 자신만의 개성을 보여주는 컬렉션을 곳곳에 배치해 보는 것은 어떨까. 작은 소품이나 데코레이션을 활용하면 밋밋한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는 인테리어 요소가 될 것이다. 국내 업체 강경숙칠판은 친환경 압축 나무 프레임으로 제작한 자석 화이트 보드를 오래된 재봉틀 위에 올려 실용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느낌의 공간을 완성했다. 빈티지한 느낌을 주는 블랙 컬러의 재봉틀과 매치한 블랙 프레임의 자석 화이트 보드를 매치해 시크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을 더하는 연출이다. 그때그때 떠오르는 아이디어나 드로잉으로 공간의 디테일에 생기있는 변화를 줘 보자. 

책과 나무가 있는 거실

주방과 다이닝 룸, 거실을 겸하는 공간의 벽면 한쪽으로 빌트인 책장을 넣어 서재로 활용한 인테리어이다. 나무가 서 있는 안뜰을 사이에 두고 반대쪽 공간과 마주 보이게 한 집의 구조가 재미있는데, 이처럼 실내와 실외를 자연스럽게 연결한 아이디어가 독창적이다. 집안 어디에서든 초록색의 나무를 바라볼 수 있는 구조로, 실내 공간의 대부분을 자연스러운 색감의 나무로 제작해 자라나는 아이들의 정서에도 도움이 될만한 공간이다. 자연스럽게 가족의 공동 생활속에 녹아드는 서재 공간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독서를 하고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이닝 룸에 연출하는 서재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서재 방을 따로 만들지 않아도 집안의 다른 공간을 이용하여 충분히 그 목적을 이루는 인테리어가 가능하다. 스페인 업체 MANRIQUE PLANAS ARQUITECTES는 주방의 다이닝 공간 겸 거실에 서재를 연출해 북카페 같은 느낌의 공간을 연출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컬러로 통일한 벽면과 천장 인테리어에 가구와 조명에만 포인트를 줘 차분하면서도 리듬감 있는 인테리어로 어떤 컬렉션이든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는 기본 공간의 기능을 지켰다. 자연스러운 선의 라인이 매력적인 펜던트 조명을 다이닝 테이블 위에 드리워, 다이닝 테이블은 물론 스터디 테이블로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마무리한 디테일이 돋보인다. 

찬넬 선반으로 손쉽게 연출하는 서재

homify Рабочий кабинет в стиле минимализм

무거운 책장을 들이거나 빌트인 수납을 설치하지 않고, 찬넬 선반만으로 손쉽게 서재를 연출해 볼 수 있다. 특히, 좁은 공간에 서재 가구를 되는대로 들이다 보면 공간을 더 좁게 쓰게 될 우려가 있다. 경제적인 부담도 적고, 셀프 인테리어로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찬넬 선반으로 벽 공간을 이용해 아기자기한 서재 공간을 꾸며 보자. 원하는 위치와 높이에 따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유동성 있는 연출이 가능하다. 사진은 영국 업체 WILL ECKERSLEY의 연출이다. 

<photographer : Will Eckersley>

응접실로 활용하는 서재 공간

The Harry Potter staircase Zodiac Design Рабочий кабинет в стиле модерн

서재는 혼자만의 시간에 집중하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가족과의 소통을 위한 공간이나 손님을 위한 응접실로 쓰이기도 한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꽉 채운 붙박이 책장이 눈길을 사로잡는 코지한 느낌의 응접실은 손만 뻗으면 언제든 읽을 수 있는 책들로 둘러싸여 살고 싶은 로망을 충족해주는 공간일 것이다. 해리포터라고 이름 붙여진 계단 공간은 위층의 침실로 이어지는 공간으로, 천장 쪽에 꽂아둔 책을 손쉽게 꺼내 읽기 좋은 또 하나의 방편으로도 사용된다. 작은 브라켓 조명 네 개를 책 사이에 배치해 아늑한 공간의 느낌을 더욱 살리고, 컬러풀한 장식으로 톡톡 튀는 느낌의 벽 공간을 완성했다. 모던한 느낌을 주는 테이블과 나뭇가지 모양의 독특한 패턴을 입힌 펑키한 느낌의 의자를 함께 매치해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더했다. 이처럼 다목적의 공간으로 서재를 연출해 가족 혹은 친구들과 함께 차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아늑하고 편안한 아지트 같은 공간을 만들어 보자. 

집안에 남는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는 서재 연출

오래된 작은 평수의 아파트를 리모델링하는 과정에 천장을 보수하다가 숨겨진 공간을 발견하고, 수직적으로 공간을 확장해 다락 서재로 연출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인테리어이다. 수직적 공간의 확장으로 생긴 다락 공간은 수납은 물론, 거실 쪽으로 열린 데스크 공간을 설치해 서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완성했다. 이때, 데스크 공간은 다락 서재의 난간이면서 거실의 조명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최대한 공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차분한 색감과 기본적인 디자인으로 다락방의 내부를 마감했다. 이처럼 색다른 접근으로 자투리로 쓰이는 작은 공간에 집중할 수 있는 서재를 연출해 보는 것도 주목할만한 인테리어 팁이다. 국내 업체 IDEEAA _ 이데아키텍츠에서 설계했다. 

거실 아트월에 연출하는 서재

Casa do Itaim, Consuelo Jorge Arquitetos Consuelo Jorge Arquitetos Гостиная в стиле модерн

아트월은 거실의 중심이 되는 공간인 만큼 어떤 형태로 벽을 인테리어 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좌우된다. 복층 인테리어에서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는 거실의 아트월을 수납의 형태로 사용해 서재로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거실 벽의 전면에 월 플렉스를 짜 넣어 TV는 물론, 책을 넉넉히 수납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한쪽 벽면이 가득 찰 정도로 책을 수납할 수 있어 대량 수납이 가능하며 목록별로 체계적으로 정리도 가능하다. 이처럼 거실에 월 플렉스를 연출해 TV장과 서재, 수납장의 멀티플한 용도로 사용해 볼 수 있다. 

클래식한 느낌의 서재 연출

homify Рабочий кабинет в классическом стиле

클래식한 조지안 스타일의 서재로, 차분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연출이다. 기본적으로 서재 인테리어에서 컬러는 차분한 톤으로 맞추는 것이 좋다. 개성을 마음껏 드러내는 화려한 컬러도 좋지만, 서재의 목적은 독서와 휴식이기에 편안한 느낌의 색상으로 연출하는 것을 추천한다. 책장을 장식하는 책 또한 하나의 인테리어 오브제로도 역할을 하므로, 책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공간의 디테일이 달라진다. 영국 업체 TERRY DESIGN은 차분한 화이트 컬러의 책장에 적절히 여백을 활용하여 책을 기대거나 눕혀놓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비치해 그 개성을 살렸다. 책장 또한 벽면 가득 채우지 않고 창문 공간의 턱을 활용해 벤치로 연출해 편안히 앉아 독서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이처럼, 적절히 공간의 여백을 두면서 디테일을 살린 인테리어로 센스있는 서재 공간을 완성해보자.

Нужна помощь с проектом дома?
Обратитесь к нам!

Последние стать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