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으로 이사를 다녀야 하는 전월세 거주자는 가구를 살 때도 고민이 많아진다. 앞으로 어떤 규모, 어떤 레이아웃의 집으로 옮겨 살게될지 모르기 때문에 공간에 딱 맞는 가구를 선택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형 가구의 경우 이사를 다니는 동안 손상될 수 있다는 점도 가구 선택을 어렵게 하는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집에 가구를 맞출 수 없다면, 가구를 집에 맞춰 해결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집에서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가구. 잦은 이사와 공간 변화에도 적응이 빠른 가구들에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 오늘 기사에서는 전월세 집에서도 걱정 없이 구비할 수 있는 10가지 가구 리스트를 함께 짚어보도록 한다.
부피가 침대는 이사할 때 난제 중 하나로 꼽힌다. 부피를 줄일 수 없으니 파손 위험이 없도록 애초에 내구성이 높으며 여러 부분으로 해체가 가능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헤드 부분과 발 부분, 그리고 양옆 지지대를 분해할 수 있는 디자인은 옮기기가 훨씬 수월하다.
전체 형태가 잡혀 있는 소파는 거실 형태나 규모가 바뀔 경우 다시 완벽하게 배치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여러 공간에 유연하게 맞춰 넣고 싶다면 각 부분을 결합해 형태를 재배치할 수 있는 모듈형 소파가 제격이다. 2명분 자리와 1명분의 자리로 작게 나뉘어 있는 디자인을 매치하거나 각 부분을 연결하는 형태로 큰 소파 모양을 잡는 디자인도 좋다.
안락의자는 넓은 거실에서는 소파와 함께 사용할 수도 있지만, 침실이나 서재 손님방 등 다양한 용도의 다른 방에 배치하기에도 좋은 아이템이다. 공간 여유만 있다면 어디에서든 두루 사용할 수 있는 가구이니 소파의 규모를 줄이고 안락의자를 선택하는 것도 고려해 보자.
식탁 중에는 일정 부분을 접거나 펼쳐 4인용에서 8인~10인용까지 확장할 수 있는 디자인이 있다. 넓은 다이닝룸에서 소형 주방으로 옮겨 사용하더라도 크기만 조절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유연한 아이템이다. 평소 다이닝 영역에 맞게 효율적인 작은 형태로 사용하다가 손님이 방문할 경우 거실까지 확장해 사용하는 등 집을 옮기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선반을 가지고 이사 다니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번거로운 일이다. 책장 너비와 폭이 새집에 맞지 않을 경우 버릴 수도, 사용할 수도 없는 물건으로 전락할 여지도 있다. 그렇다면 벽걸이형 선반은 어떨까. 바닥 면적이나 천장 높이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으며 어디든 비어있는 벽에 간단하게 걸어두는 것만으로 새집에 적응 과정이 끝난다.
소파와 침대, 두 가지 기능을 모두 소화하는 소파 베드는 서재나 침실 거실 어디에 두어도 이중 기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가구다. 구조 배치에 변화가 많고 유연하게 활용해야 하는 집이라면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용도 가구를 선택하는 것이 어떨까.
작은 원형 테이블은 거실 소파 테이블이나 식탁 침실에 두기에도 좋은 다용도 아이템이다. 사각형 테이블보다 여러 형태의 공간에 두루 잘 어울리고 작은 면적도 소화할 수 있는 가구이기에 집이 바뀌더라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높이 조절이 가능한 테이블은 유아부터 성인까지, 모든 연령대를 소화하는 책상 및 식탁으로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아이 방과 거실, 서재, 다이닝룸 어떤 공간에서든 높낮이만 조절해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으니 변화가 많은 집이라면 특히 주목해 보자.
사진 속 높이 조절이 가능한 테이블은 서울의 가구 가구 및 액세서리 전문가 토끼네집에서 선보인 제품이다.
등받이가 없는 의자, 스툴 역시 정기적으로 이사를 해야 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가구다. 등받이가 없기 때문에 어디에서든 많은 자리를 차지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의자가 부족할 때 가볍게 옮겨와 사용하기에도 좋다. 현관이나 소파 옆, 주방이나 침대 옆, 서재 어디든 가볍게 배치해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능 아이템으로 추천한다.
바퀴가 달린 주방 트레이는 여러 주방 레이아웃에 맞춰 넣기 편리한 가구 중 하나다. 주방 틈새에 가볍게 멀어 넣어 이동식 선반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다용도실이나 발코니, 복도나 창고 등 새로운 공간 어디에서든 쉽게 제 역할을 찾을 수 있는 만능 아이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