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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가까운 전원주택은 실내와 실외를 연결해주는 공간과 연결 방법에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 이는 안마당을 두고 현관을 들어서도 외부와 연결된 듯한 구조를 지닌 한국의 전통주택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리에게 익숙한 구조의 공간일 것이다. 오늘 소개하는 메타포라 설계사무소 (Metaphora Co.)의 주택은 실내와 실외를 연결하는 개념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하여 실내에서도 충분히 주변 환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더 나아가 집안 곳곳에서 자연스러운 질감의 자재를 사용하여 다양한 공간이 주변환경과 조화롭게 맞물리도록 유도한다. 오늘은 여유로운 전원주택을 찾는 이나 쾌적하고 자연스러운 인테리어를 찾는 이에게 도움이 될 만한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돌담 너머로 보이는 건물의 외관은 다양한 자재들이 어우러지는 개성 있는 모습을 선보인다. 부분적으로 색과 질감이 다른 외벽 소재가 맞물리며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 입구 부분은 유리를 사용하여 개방적인 느낌을 연출하고, 어두운 석재 외벽으로 무게감이 느껴지는 주택의 코너는 아담한 발코니를 설치하였다. 덕분에 실내에서 쉽게 드나들 수 있는 아늑한 야외 공간이 탄생하였다.
빛이 쉽게 드는 현관을 들어서면 밝고 쾌적함이 느껴지는 거실을 마주하게 된다. 가족이 함께하는 생활 공간의 중심이 되는 거실은 부드러운 색감의 목재가 다양하게 사용되어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가 전해진다. 밝은 천장 조명과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유리문이 거실을 실제보다 더욱 넓게 보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와 흡사한 거실 인테리어 디자인을 아래의 기사에서 만나보자.
거실 뒤로 보이는 제주도의 자연은 본 주택의 하이라이트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창틀이 얇은 유리창을 설치하여 자연의 경관을 가능한 있는 그대로 담으려 한 건축가의 의도가 느껴진다. 유리창 옆으로 자연광이 드는 복도와 개인 공간으로 연결되는 계단이 눈에 띈다. 목재의 자연스러운 질감이 그대로 표현된 계단은 톡톡 튀는 색감과 개방적인 형태로 지나가는 이의 시선을 끈다. 계단의 색감과 창문 밖의 자연환경이 독특한 조화를 이룬다.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주택은 이뿐만이 아니다.
차분한 크림색으로 마감한 벽과 천연 목재 바닥이 과하지 않게 어우러지는 침실이다. 단순하지만 본 주택에서 전반적으로 느껴지는 아담하고 신선한 분위기가 침실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광택 마감을 한 벽장문은 밋밋해지기 쉬운 공간에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감상하며 쉬기에 적합한 구조와 색감을 선택한 점에서 디자이너의 섬세함이 돋보인다.
건물 뒤편으로 넓게 펼쳐진 잔디밭은 차분한 색감의 목제 데크를 두고 주택과 연결된다. 흑백의 외벽과 잘 어울리는 어두운 목재의 색감이 푸른 잔디와 대조를 이루며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총 2층으로 구성된 건물에 규칙적이지 않은 창문 배치는 생동감이 느껴지는 주택의 형태와 쉽게 어울린다.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을 한껏 느끼며 일상을 즐길 수 있는 전원주택의 모습은 이런 것이 아닐까? 여유가 느껴지는 주택이 더 보고 싶다면 아래 기사를 클릭해보자.
본 주택은 주변 주택보다 비교적 높은 부지에 자리 잡고 있기에 사방으로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튀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의 색감을 사용한 외벽에서 여유 있는 전원주택의 모습이 보인다. 자연스럽게 짜인 조경과 야외 테라스의 목제 데크에서 다양한 높낮이의 구성을 엿볼 수 있다. 아래 기사에서 아름답고 기분 좋은 전원주택은 계속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