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결혼한 신혼부부는 매일 모든 것이 새롭다. 그중 가족 혹은 혼자 지내던 삶과 가장 다른 점이라면 둘이 함께 산다는 것 아닐까? 한 명이 아닌 두 명을 위한 밥을 하고, 싱글 침대는 더블 침대로 바꾸며, 혼자 앉던 의자는 둘이 편하게 앉을 소파로 바뀐다. 이런 일이 전부 이루어지는 곳이 바로 신혼집이다. 그래서 많은 신혼부부가 신혼집을 꾸미는 데 많은 관심과 열정을 쏟아 붇는다. 하지만 처음 꾸미는 신혼집은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
그래서 오늘 기사에서는 젊은 부부를 위한 아파트 신혼집 인테리어를 소개한다. 오늘의 집은 금화 인테리어에서 꾸민 인천광역시 연수구 연수동의 24평 아파트 신혼집이다. 하얀색을 바탕으로 내부를 꾸미고 곳곳에 생기 넘치는 포인트를 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럼 단정한 분위기 속에 세련된 멋이 살아 있는 오늘의 집을 둘러보고 많은 신혼부부가 영감을 얻길 바란다.
다른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오늘의 집도 거실, 주방, 다이닝 룸이 하나로 합쳐진 LDK형식을 따른다. 우선 거실부터 살펴보자. 깔끔한 인상을 남기는 하얀색 바닥과 천장에 한쪽 벽을 파란색으로 꾸몄다. 자칫 허전하게 보일 수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에 포인트를 주는 방법이다. 넉넉한 크기의 세련된 소파가 현대적인 거실 분위기를 만들고, 원목 거실 가구가 자연스러운 감성을 더한다. 군더더기 없이 단순한 디자인의 인테리어다.
오늘의 집은 베란다를 확장하는 대신 폴딩도어(접이식 유리문)를 시공했다. 일반적인 아파트의 미닫이 베란다 유리문이라면 공간 활용도가 떨어졌겠지만, 폴딩도어를 활짝 열어 개방적인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베란다 확장 시 흔히 일어나는 단열과 결로 문제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폴딩도어를 열면 마치 베란다를 확장한 것처럼 거실을 활용할 수 있다. 신혼집 집들이나 많은 사람이 집에 모일 때 거실을 넓게 이용하고, 베란다 공간에 테이블과 의자를 놓아 카페 분위기를 내 볼법한 공간이다. 소파 옆에는 철제 프레임에 짙은 색 원목 상판을 얹은 테이블과 하얀색 스탠드 조명을 배치했다. 깔끔한 거실 디자인과 어울리는 소품이다. 그럼 오늘의 집 같은 거실은 어떻게 꾸밀 수 있을까? 여기 링크를 따라가 다양한 거실 아이디어를 모아 보자.
거실과 마주 보는 주방과 다이닝 룸은 북유럽 스타일을 살려 디자인했다. 특히 기능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잡는 디자인이 돋보인다. 먼저 다이닝 룸은 식탁과 함께 조리대 옆의 벽도 나무로 꾸며 하나의 식사 공간을 구성하고, 서로 다른 형태의 펜던트 조명을 설치했다. 그리고 벽의 작은 나무 선반에는 소품을 올려놓아 꾸밀 수 있다.
주방에는 일자형 조리대를 배치했다. 하얀색 일자형 조리대 위아래에는 수납공간을 마련했는데, 신혼부부에게 너무 큰 수납장은 오히려 공간을 낭비할 수 있다. 조리대 위에는 트랙 조명을 달아 포인트를 주고, 주방 베란다 문은 검은색 프레임으로 간결하게 바꿨다.
화장실 문은 너무 눈에 띄지 않도록 벽과 색을 맞춰 꾸미고 작은 창을 냈다. 그리고 바로 옆의 방문은 파란색으로 디자인해 하얀색 인테리어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곳곳에서 톡톡 튀는 디자인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집이다.
부부의 가장 사적인 공간인 침실을 잠시 살펴보자. 침실은 원목 가구의 특징을 한껏 살려 디자인했다. 한쪽 벽 전체를 짙은 밤색의 붙박이장에 할애해 푸근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색을 맞춰 화장대와 침대를 꾸몄다. 아늑하고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부부의 침실이다.
오늘의 집은 방 세 개로 구성된 아파트로, 방마다 다른 색으로 다채롭게 꾸몄다. 사진 속 공간은 부부의 서재나 작은 사무실로 활용할 수 있는 방이다. 철제 프레임에 원목 상판을 얹은 선반이 깔끔한 수납공간을 만든다. 거실의 작은 테이블이나 화장대에서 보았듯이, 집의 모든 가구는 같은 디자인 아이디어를 적용해 꾸몄다. 벽 색깔은 다양함을 찾고 가구는 통일성 있는 디자인을 완성한다.
마지막 세 번째 방은 파스텔 색조로 벽을 꾸몄다. 이는 부담감 없이 산뜻한 인테리어 아이디어다. 이 방에서는 가구에 관심을 기울여 보자. 다른 가구와 마찬가지로 철제 프레임에 나무의 질감을 살린 디자인 가구다. 그런데 형태는 한국의 전통 가구인 '사방탁자'를 닮았다. 전통 가구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욕실은 욕조를 놓는 대신 세면대 옆을 절반 정도 유리로 막아 샤워 부스를 만들었다. 작은 욕실을 넓어 보이게 바꾸는 디자인 아이디어다. 때에 따라서는 유리문을 달고 변기와 세면대가 있는 공간에 물이 닿지 않도록 꾸밀 수도 있다. 물론 오늘의 집은 전체 욕실 공간 바닥을 검은 타일을 시공하고, 벽은 회색으로 꾸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