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이 쉬어가는 곳, 호텔

Ice hotel , Pin Pin Pin Pin Коммерческие помещени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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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여름 휴가철이다. 도저히 몸을 움직일 힘조차 나지 않는 불볕 더위 아래, 어서 짐을 챙겨 떠나고 싶은 마음밖에 들지 않는다. '누구와 어느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가'만큼 중요한 것이 '어디에 머무를 것인가'이다. 고된 여행의 끝에서 맞이하는 안락한 호텔만큼 여행을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이 또 있을까. 육체적인 휴식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휴식을 위해 내 마음에 꼭 드는 호텔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오늘은 국내외 다양한 호텔 찾아 '여행을 위한 여행'을 미리 떠나보자.

남아프리카의 대자연 속 침실

Lion Sands에 자리 잡은 이 목조건축물은 남아프리카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탁 트인 하늘이 지붕이 되고, 파란 초원이 벽이 되어 인공적으로는 절대 따라잡을 수 없는 수려함을 자랑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하얀 캐노피가 쳐진 침대가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시공업체인 네덜란드의 TREEGO BOOMHUT BOUWERS는 이 밖에도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최대한 활용한 나무 위의 오두막 호텔 등 다양한 건축물을 선보이고 있다.

귀족이 된 듯한 느낌이 드는 호텔

영국의 Royal Crescent Hotel은 고풍스러운 건물 외관에서부터 화려한 내부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묵는 이로 하여금 귀족이 된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심플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의 호텔도 매력적이지만, 집을 떠나서 보내는 며칠 밤이라면 이렇게 평소 내가 머무르던 공간과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 곳에서 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차곡차곡 쌓아올린 꿀벌집에서의 하루

벨기에의 ACHILLES DESIGN에서 만든 이 조립형 캡슐 쉼터는 페스티벌을 즐기는 젊은이들을 위해 디자인되었다. 'B&BEE'라는 이름에서도 느낄 수 있듯, 벌집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안전하게 쌓아올릴 수 있는 구조에 중점을 두었다. 나무로 만든 외관에 그래피티를 입혀 나만의 개성을 나타내거나 페스티벌의 로고를 삽입해 넣을 수도 있다. 신나는 야외 페스티벌을 기다리고 있는 이들이라면 눈길이 갈만한 아이템이다.

누구의 방해도 허락하지 않는 나만의 휴식처

국내에 이렇게 아름다운 펜션 단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가. 건축디자인팩토리에서 디자인한 '포천 하이엔드 빌리지'는 노출 콘크리트를 이용하여 현대적인 느낌의 외관을 완성하였고, 각 단지별로 완벽히 분리된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하였다. 펜션 주변에 잘 닦여진 산책로와 정원이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으며, 특히 주변이 어두워진 저녁 각 건물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이 만드는 전경이 아주 매력적이다.

인형의 집이 떠오르는 침실 인테리어

마치 네모난 공간상자 안에 꾸며진 인형의 집을 보는 듯, 평범한 침대와 베드테이블이 아기자기한 멋을 내고 있다. 이 방은 중심에 있는 이 네모 상자를 기준으로 왼쪽으로는 작은 티테이블이 놓여 있고, 오른쪽으로는 샤워부스가 있는 욕실이 자리 잡고 있다. 벽이나 파티션을 이용하여 공간을 구분할 때와는 또 다르게, 침실의 안락함이 최고로 끌어올려진 느낌이 든다.

미래에서 온 듯한 캡슐 호텔

좁은 공간 활용에 진수를 보여주는 일본의 건축문화가 잘 드러나는 캡슐 호텔이다. 도쿄 시내에서 저렴한 가격에 묵을 수 있던 오밀조밀한 공간에서 조금 더 발전되어, 50년 혹은 100년 후 미래의 생활공간처럼 느껴지는 새로운 형태의 캡슐 호텔이 탄생하였다. 기존의 호텔들보다 천장을 높게 설계하여 답답함을 해소했으며, 내부를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배치한 것이 눈에 띈다. 더불어 모든 인테리어 요소들을 화이트로 통일함으로써 결벽스럽게 보일 정도로 깔끔함을 한 껏 부각하고 있는 것 또한 이 호텔만의 특징이다.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에스키모로 변신할 수 있는 얼음호텔

스웨덴의 아티스트 PINPIN은 'Ice Hotel'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의 호텔 디자인에 참여했다. 얼음을 이용한 예술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2인조 디자이너인 이들은, 스웨덴뿐만 세계적으로 눈을 소재로 한 연출을 선보이고 있다. 이전에도 얼음동굴을 모티브로 한 여러 호텔이 있었지만, 이 호텔은 우리가 매일 묵는 침실의 익숙함보다는 계기판이 있는 테이블이나 짐승의 털을 연상케하는 침구를 통해 낯선 공간에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을 많이 사용하였다.

파랑과 주황의 보색대비가 시원함을 더하는 수영장

천장을 높게 비워내어 호텔 로비와 통로를 지나는 사람들이 모두 수영장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게 한 터키의 Doga Thermal & Spa Hotel이다. 시각적인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파란 물의 빛깔과 대비되는 주황색을 사용하여 계단의 중심을 이루는 기둥을 칠했다. 또한 풀의 중앙으로 섬 형태의 공간을 만들어 비치의자를 놓아두어 실내 수영장임에도 야외에 있는 느낌이 들게 하였다.

아름다운 거제를 밝히는 다섯 상자

어둑해진 주변을 환히 밝히고 있는 이 다섯 개의 상자는 ARTRIER CHANG에서 시공한 'Knot House'라는 이름의 펜션이다. 초현대적인 건축물이 거제의 산과 바다를 거스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각각의 건물이 서로 다른 곳을 보며, 서로에게 방해를 받지 않고 거제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있다. 건물 대부분이 통창으로 되어 시원함을 더하는 동시에, 내부의 인테리어 또한 최소한의 요소들을 소박하게 배치함으로써 외관의 느낌을 해치지 않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산토리니가 연상되는 국내 펜션

이 사진을 처음 보았을 때, 이곳이 국내에 있는 펜션이라는 것은 짐작조차 할 수가 없었다. 산기슭을 타고 세워진 하얀 벽의 건물은 푸른 배경과 어우러져 이내 그리스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거제도에 위치한 카사델피노를 보고 있자면, 굳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먼 타국까지 날아가야 할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몽블랑에서의 하룻밤

프랑스 몽블랑 저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산장이다. 목조 구조에 금속으로 마감한 건출물이 지는 태양의 빛을 그대로 머금고 있다. 120명이나 수용이 가능할만큼 넉넉한 크기가, 어마어마한 대자연에서는 그저 작게만 보인다. 스위스의 GROUPE H와 프랑스의 한 건축사가 만들어 낸 자연 속의 천국은, 그 겉모습만으로도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더 많은 호텔을 둘러보고 싶다면, 호텔이나 낭만적 분위기의 호텔 스파, 수영장을 찾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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